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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브루너의 지식의 표상 방식과 나선형 교육 과정

브루너는 발달심리학자로서 인지 성장이론을 체계화했다. 그는 피아제처럼 발달상의 변화를 인지구조와 연결시키지 않고, 아동이 지식을 표상하는 다양한 방식을 강조했다. 브루너는 인간발달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과 학습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브루너는 인간의 지적 발달이 영아기부터 시작하여 가능한 한 완전한 수준까지 이루어지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능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기능의 향상은 언어 능력의 향상 및 체계적인 교육을 접하는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아동이 발달해 감에 따라 행동은 즉각적인 자극으로부터 제약을 덜 받게 된다. 

 

브루너에 의하면 사람들은 지식을 행동적, 영상적, 상징적인 세 가지 방식으로 표상한다. 이와 같은 지식의 표상 방식은 다양한 형식의 인지적 과정과 관련된다. 브루너가 주장한 가장 지적으로 요구되는 지식의 표상 방식은 상징적으로 언어와 숫자를 통하여 표상하는 것이다. 즉, 단어와 숫자는 아이디어를 조작하고, 가설을 형성하고, 압축된 강력한 방식으로 사고를 표상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브루너의 이론은 모든 연령의 학습자가 인지적 능력과 사회적, 물리적 환경에 대한 경험을 기준으로 자극과 사건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가정하므로 구성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루너의 표상 방식은 피아제의 발달 단계에서 학습자들이 개입하는 조작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단계 이론은 아니다. 브루너는 개념이 동시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상될 수 있다고 하였다.

 

브루너는 어떠한 내용도 각 연령의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을 사용하면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즉, 처음에는 아동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을 간단한 양식으로 가르치고 연령이 높아지면서 보다 복잡한 양식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나선형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나선형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의 '계열'이다. 계열화의 원리는 학습자가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전이하는 과정에 유용한 과제를 적절한 순서로 조작하는 원칙이다. 계열은 교육과정 내용을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단절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원칙적 특성인 계속성과 그것을 위계적 관계가 유지되도록 구성해야 한다는 계열성의 원리로 나뉜다. 브루너에 따르면,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제인 먼저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학습과제는 행동적 표상 방식, 영상적 표상 방식, 상징적 표상 방식의 순서로, 그리고 적절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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